여기 웬일이야.

영어 이야기/Day by Day | 2010/08/31 10:22 | leezche
오늘 학원에서 배운 표현중에서 기억에 남는거.. "여기 웬일이야?"
What brings you here?


직역하면, 무엇이 너를 여기로 데려왔니?

What makes her so important?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중요하게 만들었니?
그녀가 왜 중요한거지? 쯤으로 해석하면 될듯..

What makes you say that?
What makes you laugh in my face?
What makes you not like him?

아침에 출근할때 왠일인지 버스안도 더웠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면 항상 추위를 느꼈던터라 여느때같으면 상상할수 없는 일이다. 시원한 회사를 잔뜩 기대하며 도착했는데.. 그날따라 회사 건물 기계실에 고장이 있어 건물 통째로 푹푹찌는 찜통이였다.

영어 사부님이 물었다. 왜 이렇게 덥나고... 나는 대답했다.
I heard that the air conditioner has broken in this building.


뭔가 고장났다라고 말할때... 왠지 이 표현은 조금 촌스럽게 느껴졌고, 다른 표현에 대하여 물어봤더니...

The air conditioner is out of order.
The air conditioner is not working.
The air conditioner broke down.

영어때문에 그나마 고냥이 눈꼽만큼 있던 감성마저 족적을 흐리고 있다. 영어책 이외에 책은 거의 멀리하고, 영화는 사치고, TV시청은 죄악이며, 잠깐의 휴식도 불안해 한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냐면 불쌍하게도 그것도 아니다. 늘상 걱정만 앞서고, 잠깐 뭔가 검색하러 온라인에 들어갔다가 시간 까먹기 일쑤이다.

책을 멀리해서 그런지 쉬운단어조차 기억이 잘 안나며, 어휘력이 후달린다. 역시 책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건 기대 이상이였던것 같다. 그동안 몰랐던게지... 든자리는 티가 안나도 난자리는 금방 티가 난다는 말이 가슴에 새삼 와 닿는다.

한때는 책을 보며, 영화를 보며, 여행을 하며 말랑거리는 감성을 소유했던때가 있었는데...

직장생활에 지치고, 육아에 치이고, 영어에 좌절하는 지금! 이런것들로 젊음(아직은 젊은거 맞지?)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고, 불쌍하다. 이 모든걸 즐길 수 있는 대인배의 경지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에겐 단지 매일매일 아주 약간의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하지만, 그건 우선순위 경쟁에서 한참 뒤로 밀려나 있다. 상황이 그런것 같다. 세가지 중에 한가지만 해방이 되어도 삶이 좀 쉬워질것 같다. 그땐 감성찾아 삼만리가 가능해 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