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병원따윈 들락날락하고 싶지 않다.
뾰족하고 차가운 쇠붙이가 내 피부 여기저기를 쑤셔댈라치면 몸서리가 쳐진다.
신년벽두부터 찾아와 나를 괴롭히던 "A형간염"은 다시는 건널수 없는 강 저만치로 물러났다고 한다. 홍역과 같은거라 한번 걸리면 면역력이 생긴다고 하니 지금생각하면 B형이나 C형 간염이 아닌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억지위안을 해본다.

퇴근을 10시 조금 안되서 한거 같은데.. 집에 도착하니11시가 넘었다.
버스를 타려고 회사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에 가만히 서있는데... 차들이 꼼짝도 안한다.
느낌이 왠지 이상했다. 길거리에 사람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차들이 꼼짝안하고 서있으니까 왠지 시간이 정지된 느낌이다.
버스타는걸 포기하고, 비가 주룩주룩 오지만...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타고, 건대역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타고 집에 왔다... 집에 도착하니까 진이 다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