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휴가를 받고, 편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냈다. 정말 푹 쉰것 같다. 신기하게도 퉁퉁 부었던 발은 금방 원상 복귀 되었고, 다음주면 아기가 나올것 같다던 의사 선생님의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것 같다. 그동안 나도 모르는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힘들었던것 같다.
오늘 내일하는 몸상태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그냥 푹!~~ 쉬자는 마음으로 주말을 하릴없이 빈둥빈둥 보내다가 잠시 컴퓨터를 켰다.
온라인은 촛불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격분의 도가니였다.
경찰의 구두발에 밟히는 여자의 동영상을 시작으로 살수차에서 뿜어져나오는 물줄기에 나가떨어지는 시민들, 니들때문에 잠도 못자고 이게 뭐냐며 방패로 시민의 얼굴을 가격하는 무개념의 경찰들까지... 도대체 이렇게 평온했던 주말에 무슨일이 있어났던 것일까.
나는 우리나라가 그래도 민주주의 국가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최소한 조금씩 민주주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어제 일어난 일을 보면 다시 5공의 독재로 후퇴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민심을 거스르고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하는 것이 독재가 아니고 무엇인가.
나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찍지 않았다. 물론 나도 경제가 지금보다는 나아지길 원했으며, 심지어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의 집값이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하는 값싼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찍지 않은 이유는 나라를 운영하는데 반듯이 경제논리만을 가지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이명박은 이 나라 주권과 국민을 경제와 맞바꾸려하는것 같다. 무엇이 우선인지 모른채로 말이다. 그렇다고 지금 경제가 좋은가? 치솟는 물가상승에 바닥치는 주식시장이다. 또한 그가 주장하는 경제논리는 애초에 서민을 위한 경제논리는 아니였던 것이다.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것이 챙피할 뿐이다. 나 이러다 잡혀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대통령 비하했다고... 물대포쏘고, 방패로 찍고, 군화발로 밟아대는걸 보면 언젠가는 잡혀갈지도 모르겠다.
"비폭력"시위만큼은 이성을 잃지 않고,
유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