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거창한 제목인데... 뭐 내 인생이 그렇게 특별했던것도 아닌것 같고... 그냥 누구나 한번쯤은 특별한일이 없어도 뒤도 돌아보며, 앞날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럴것이다.

 

어제 회사 건물에서 불이 났다. 엄청나게 다급한 상황은 아니였지만, 엘리베이터있는 쪽은 연기로 꽉차 있었고, 그나마 연기가 덜한 비상계단으로 22층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내려갔었다. 어떤층은 연기가 심했고, 어떤층은 덜했고... 중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잠시 서있다가 다시 내려가다가를 반복했었다.

 

분명 심각한 상황은 아니였지만, 22층에서 1층까지 걸어 내려가면서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여기서 죽을건 아니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생각하기도 싫지만, 그런상황이 온다면 억울할까? 아쉬울까? 두려울까? 모두 다 일것 같다. 남겨진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것 같다. 무엇보다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고, 내가 해야할 일도 있는데  두렵고, 억울하고, 아쉽고... 그럴것이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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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본의 아니게 어제 집에서 근무 했다. 준비가 잘 안되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잘 안되더라...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으니 침대가 자꾸 나를 부른다. 정말 잠깐동안 기절한 듯이 잤다. 그 달콤한 잠을 택배아저씨때문에 깼다. 물론 그런 택배아저씨가 싫은건 아니다. 택배아저씨는 절대 싫어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인생을 되돌아보며... 라는 제목으로 시작해서 택배아저씨로 끝나는 이 포스팅의 정체는 뭘까? 아... 요즘 내가 완전 그렇다. 머릿속이 뒤죽박죽이고, 뭘해도 진도가 안나가고... 원인은 알지만,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다. 내 인생에 있어 또한번의 고비가 찾아 온것 같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고비는 찾아오기 마련이긴 하지만, 그 고비의 종류가 이번에는 사뭇 다르다. 요즘은 어찌해야 할지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