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비타민/moVie'에 해당되는 글 6

  1. 2009/07/29 잘 알지도 못하면서 (5)
  2. 2007/05/20 눈물이 주룩주룩 (11)
  3. 2007/03/26 300 (8)
  4. 2006/11/05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5. 2006/10/15 훈훈 라디오스타 (4)
  6. 2006/08/19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4)

홍상수 영화다.

지난 5월에 개봉한 아직은 따끗한 홍상수 영화다.

 

홍상수 영화는 그 특유의 불편함때문에 몸이 오그라들게 만든다.

 

그런데 등장 인물들은 그 어색한 분위기를 잘도 넘긴다. 그 어색함에 너무 익숙한것처럼...

 

홍상수 영화는 너무나 리얼해서 리얼리티가 떨어지는것 같다.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는 소수의 리얼리티라고나 할까.

 

엄지원이 그렇고, 공형진이 그렇고,  공형진 와이프가 그렇고, 고현정이 그렇고, 하정우가 그렇고, 심지어 반듯해 보이는 유준상도 그렇다. 특히 김태우가 그렇다.

 

그래서 평범한 내가 봤을때는 좀 오버스럽다. 특히 하정우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으며, 하지원의 대 놓고 남탓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모두 상황를 불편하게 만들어서 그걸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불편함.

 

생활의 발견이 그렇고, 오수정이 그러며, 해변의 여인이 그랬으며, 극장전이 그랬다.

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도... 그랬다.

 

홍상수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사실 조금은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그 스타일이 싫지는 않지만, 보는내는 마음 졸이면서 본다.

아! 이젠 그렇지도 않다. 하도 봐서 그 불편함에 익숙해진것 같다.

 

그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리 재미있게 보면 그만인것을... ㅋㅋ

 

 

고현정이 그랬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등장 인물의 대사 중에서 가장 이성적이며, 교훈적인 대사랄까....

잘난체 하지 말자!

 

 

유명한 배우들 꽤 많이 나오는데 몇명 빼고는 모두 조연이다.

엄지원의 심리는 뭐였을까?

자기가 그렇게 당했으니 니가 평생책임져? 이거였을까?

아니면 그냥 화풀이였을까?

 

새까맣게 햇볕에 그을린 하정우! 오버스러운 연기가 쫌 귀엽네

 

 

금요씨네마

상영일 : 7월 24일 금요일밤 10시경 상영

상영 책임자 : 한선수

장소 : 우리집 비디오룸

관객 : 한선수, 리체

음료 : Max 맥주 + 김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director_goo

 



마지막으로 극장을 가본지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미리 배도 빵빵하게 채운뒤였다. 한선수 친구가 회사에서 우수사원에게주는 10만원권 상품권이 생겼다며 "아웃백"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사실 우리부부에게 패밀리 레스토랑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곳이다. 우선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것과 주문할때 뭘그리 골라야 할것이 많은지... 그리고, 음식은 왜 그리 기름진지... 버뜨... 공짜라면 뭔들 못먹어 주겠냐.. 흐흐... 맛있었다.. 배터지게 먹었다.

영화는... 유치찬란 순정만화에 뻔한 스토리전개 허무한 결말... 더이상 할말이 없다.
일본영화의 특징중에 하나인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진 화면! 그리고 극중 배우들 특히 남자 주인공은 "조제"에 나왔던.. 그 잘생긴 총각이였다.. 흐흐.. 보는내내 흐믓!
그냥 예쁜 순정만화 한편 보고온 느낌이다.

아... 어쨌거나 살짝 실망하고 돌아와 우리는 곧바로 "족발"을 시켜 배터지게 먹고, 한선수는 방금 전사했다. -.,- 나도 슬슬 자봐야겠다. 스토쿠나 한판깨고 자야쥐..

300

내 영혼의 비타민/moVie | 2007/03/26 23:58 | leez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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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영화 300을 보았다.
뭐 솔직히 영화의 스토리는 다 알고 있었다.
그들이 패한다는것도 알고 있고, 주인공이 죽는다는것도 알고 있고...
레오니다스왕의 영웅담정도?

보고 나온 소감은...
이영화는 비주얼만으로 영화의 소임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짜피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은 전혀 없었고,
보고 즐거우면 됐지뭐.

물론 나와는 달리 한선수는 하품을 하면서나오긴 했지만...
나오면서 한다는 말이...
"저거 다 CG야... "
"그리고 왜 영화 제목을 300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300의 몸', '300 덩어리'로 하지"
하여가네 삐딱한 한선수!
남자들의 반응이 대체로 이러했을까?

아.. 여기 남자 주인공이.. 누군가 했더니... 툼레이더에 나오더군!
라라의 그늘이 그렇게도 답답했더냐... ㅋㅋㅋ

사실 여기서도 쫌 멋있긴 했었는데...
결말에 나쁜놈되는 바람에 라라한테 죽임을 당하더라.

TAG 300,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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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Family Day!
5시에 강퇴해서 집에 도착하니까 6시다. 벌건 대낮에 퇴근하려니까 꼭 토요일인것 같다. 한선수가 오려면 2시간은 기다려야 하니까 설겆이 하고, 가스렌지 청소좀 하고, 영화 예매도 했다. "거룩한 계보"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네티즌 평점이 조금 높길래 "악마는~"으로 결정하고 예매했다. (요즘은 예매하면 바코드를 문자로 보내와서 티켓을 출력할 필요도 없고, 바코드를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장치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

빠른전개, 매릴 스트립의 연륜이 느껴지는 연기, 화려한 지옥에서 나름대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한 우리의 주인공, 거기에 여자들이라면 혹할만한 화면들, 적당한 코미디까지... 뭐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어느 자선회장에서 앤디가 에밀리에게 "선배 너무 말랐어요"라는 대사에 좋아 날뛰는 모습을 보면 공감은 할수 없어도 이해는 되는것 같았다. 멀리 가지 않고 곁에 있는 한선수만 봐도 마른 여자를 좋아하는걸 보면... 수요가 있으니까 죽어라 공급이 생기는거 아니겠냐규...

영화는 내 코를 깃털로 살살 간지럽히듯이 크지는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자극제가 된것 같다. 그리고 매릴 스트립... 오우!~~~ 멋져멋져... 술을 한잔 한듯한 약간 혀말린 대사처리... 왠지 있어 보이두만... ㅋㅋㅋ



라디오스타 (RAdio Star, 2006.09)
감독 : 이준익
출연 : 박중훈, 안성기, 최정윤, 노브레인


집에 영화방을 꾸며 놓은 후로.. 정말 오랜만의 영화를 위한 외출이였던것 같다. 물론 부산에서 타짜를 보긴 했지만...
7080세대는 아니지만 지금의 젊은(?)아이들보다는 라디오라는 매체를 좀더 훈훈하게 느꼈던 세대였던것 같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 음악을 들으면 찬바람이 쌩하고 불던 캄캄한 밤 이불 뒤집어 쓰고 엎드려 영어단어 외운답시고, 노트에 빽빽이를 하던.... 물론 한참 소심했던 나는 엽서한장 써보지 못했지만...
영화는 어땠냐고?... 뻔한 스토리일지라도 추억을 들추어 낼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으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별은 혼자서 빛나지 않는다"
박민수로 분한 안성기의 연기가 한층 돋보였던것 같다.


*** 라디오 스타 보실 분들은 이올린에서 감상평을 확인해 보시길 ***
검색어 : 라디오스타, 라디오 스타

일본의 가벼운 성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특별나긴 하지만 어두운 쿠미코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지육신 멀쩡하고, 잘생기기까지한 츠네오가 다리가 불편해 걷지못하는 쿠미코를 사랑한다는것도 사회 통념상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안된다는게 아니라 암튼 흔한일은 아니니까...  거기에 무조건 형의 편이라며 힘을 북돋워주는 츠네오의 동생도 너무 해피하게만 보여진다. 다리가 불편한 쿠미코를 챙피하게 여겨 유모차에 숨겨 산책시키는 할머니와 친형이 장애인과 사랑에 빠진것에 대해 형이 자랑스럽기까지한 동생의 설정이 너무 상반되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DVD를 하나 사 놓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겠다. 묘한 여운이 남는다. 아무렇지도 않게 헤어지지만 결국은 도망치듯 그 상황을 빠져나온 츠네오는 횡단보도에서 급기야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어찌나 내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던지.. 

사랑의 약발이 다해서 헤어진건 아닌것 같다. 츠네오는 장애인과 살면서 넘어야 하는 산을 힘겨워했고, 쿠미에는 자신만의 세계를 츠네오에게 강요했던것 같다. 암튼 별난 성격이다. 이 영화를 보면 사랑이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것 같다.

츠네오가 만약 비장애인과 사랑에 빠진후 헤어졌다면 후에라도 cool한 친구로 남아 다시 만나 술이라도 한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쿠미코와는 다시 볼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마음의 상처가 더 깊게 그리고 아프게 패였을것이다.끝까지 쿠미코를 지켜주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도 츠네오를 못견디게 만들었을것 같다.

그림이 마음에 든다

내가 알고 있는 친구 기원이가 출연한줄 알았다는...

역시 프로젝트!~

참고로 이 영화는 메종 드 히미코를 보고 너무 좋아서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를 찾다가 보게된 영화다. 근데.. 다 좋긴 좋은데.. 살짝 만화적이고, 조금은 해피한게 마음에 안든다. 웬 딴지냐고?... 내마음이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