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체 다이어리/사소한 생각들'에 해당되는 글 38

  1. 2008/11/20 leezche 심란한 건강검진 결과 (1)
  2. 2008/11/06 leezche 후회하지 않기 (3)
  3. 2008/10/06 leezche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10)
  4. 2008/09/12 leezche 소중한 추억 (9)
  5. 2008/09/05 leezche 초울트라스펙타클미저러블한 길치를 위한 핸드폰 (14)

심란하다 심란해... 종합병동이 따로 없다.

빈혈은 원래 있었고, 백혈구 수치도.. 워낙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심각한정도는 아니라고 했고, 위염은 뭐...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있는거 아녀? 경추 디스크도 직업병이라고 치고......

도대체 여기저기 생긴 물혹들은 다 뭐다냐.. _ _;; 안과도 재검 받으라고 하고...

한선수한테 들들 볶이기 전에 휴가내서 사태파악을 좀 해봐야겠다.

 

그렇게 부실해 보이는 일본인 개발자 겐도도 정산인데 난 왜 이런건지... 의아해 하고 있는중...

태그 : 건강검진

독감예방주사 접종이후 3주간이나 감기에 걸려있었다. 이젠 거의 끝물인듯 싶다.

쉬지를 못해 회복도 더딘것 같다. 너무 힘들고 답답한 마음에 단 일주일만 깊은 산속 인적드문 절에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단 하루도 못있을것 같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은 살면서 얼마나 후회하면서 살까?

후회스러운 삶을 살긴 싫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후회를 해보았을것이다.

다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뿐이지...

 

나도 항상 노력하면서 살았던것 같다.

그렇다고 나 자신에게 가혹했던건 아니다.

행복이 우선이기때문에, 즐길것들 즐기면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적당히 노력했던것 같다.

 

하지만, 그 노력이 너무 빡쎌때가 있다. 내가 의도하지 않게 말이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한계상황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어찌보면 "포기"라는 단어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는데...

나한테 너무 채찍질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뭐 그렇다고, 피멍들도록 채찍질 한것도 아닌데... 괜한 엄살이랄까... ㅋㅋ)

 

포기... 포기... 포기... 한 포기... 두 포기... 세 포기...  배추한포기 밭에서 쑥 뽑아 물에 잘 씻어서 쌈장에 푹 찍어 먹으면 맛있겠다.

 

 

불과 2주전쯤만해도 내 머리속은 잘 정돈된 집에 도둑이 들어 한바탕 뒤집어놓은것처럼 어수선했다. 처음만나는 사람들, 처음접하는 문화 그리고 내 컴퓨터와 노트북이 너무나 생소했었다. 시간이 조금 흘렀고, 여전히 모든것이 낯설고, 힘들지만, 모르던것들을 하나둘씩 알아가기 시작하고, 마음속으로 내내 "calm down"을 외친 덕분인지 여유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하지만, 도무지 여유부릴 수 없는 한가지가 생겼다. 이것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되고, 위산과다로 위가 다 녹아버릴 지경이다. 이것때문에 일주일내내 오만가지 경우의 수에 대해서 몽땅 생각해 보았지만, 뽀족한 수가 없다. 결국 고민을 멈추고, 위안을 찾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그냥 그렇게 결정해버리고 나니까, 내 위는 다시 정상기능을 되찾았고, 자다가 깨는 일도 없어졌다. 너무 단순하게 사는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결국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쨌든 이제 생존이 되어 버렸으니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쩌면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기회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내 아이팟안에 들어 있던 음악은 모두 지워지고, 생존에 필요한 재료들로 채워 넣었다.


작심삼일로 끝나던일이 3주가 지나가고 있다. 3주나 열심히 했지만, 아직 뭐하나 달라진게 없다. 실망스럽지만 3년을 공부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실망해야 한다면 일년이나 지난다음에 하자!

 

 

그래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너무나 위안이 된다.

그리고 어딜가나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어딜가나 재선님은 재선님이다. 여기서도 이러고 놀고 있다. ㅋㅋㅋ

굴욕재선이랄까!

(재선님이 아래 깔고 노숙하고 있는것은 얼마전 회사에서 나눠준 비치타월이다.)

 

chester님블로그에서 퍼온 동영상이다. 내 사진이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걸려있으니 챙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소중한 추억들이라서 내 블로그에도 고이 간직하고 싶어 퍼왔다.


2006년 1월 2일 부터 시작된 블로그와의 본격적인 인연에 큰 획이 그어진 기분이다. 참고로 내 사번은 사번이다. ㅋㅋㅋ 물론 태터툴즈를 사용하고 스킨을 배포한건 2004년 부터였던것 같다.

동영상을 보면 새삼스럽다. 모두들 지금보다는 앳된 모습에 우리가 그동안 뭔가 열심히 하긴 했나보다. 3년 남짓되는 시간동안 이렇게 늙어버린거 보면... ㅋㅋ

 

운이 좋다.

이런 사람들과 이런 추억을 공유하고 있고,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우린 뭘해도 잘 해낼것 같다.

태그 : TnC, 직장, 추억

나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길치다.

길치라는 단어에 한점 부끄럼없는 그런 사람이다.

세상살아가기 참 힘들다.

모든 약속장소의 랜드마크는 지하철이다.

서울에 지하철이 없었더라면 나는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방향을 주관하는 감각기관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것 같다.

 

일례로 몇해전에 엄청난 폭설때문에 지하철을 무료로 운행한적이 있었다.

그날도 여느때와같이 지하철을 타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려 집으로 향했다.

세상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었다.

보무도 당당하게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2~3분쯤 걸었을까?

"어!~~~ 여기가 어디지?"

너무나 당황스러운 나머지 여기저기 마구 헤매다가 결국 엄마한테 전화해서...

길을 잃었다며 집에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했다.

엄마는 또 얼마나 황당했을까... 다 큰 딸이 집을 못찾겠다고 전화를 했으니.. - -;;;

 

옛생각은 뒤로하고..

TNM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데..

"'길치'인 당신, 휴대폰으로 해결해 보세요."

라는 제목의 소금이님의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오오... 이 무슨 사막에 오아시스같은 정보란 말인가...  

 NexusMap! 이걸 개발한 사람도 나 못지 않는 길치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그렇지 않다면 어쩜 이렇게 손발 묶여 가려운곳을 차마 긁지 못하는 사람의 심정을 이리도 잘 헤아린단 말인가... 지도는 물론, 지하철, 버스노선까지...

거기다가 버스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만 추가 한다면 천하무적이다

 

만약에 이거 되는 핸드폰 나오면 무조건 그거 산다!

쑈! 쓰리쥐! 해띡! 이런거 다 필요없다.

전화되고, 이것만 되면 무조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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