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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29 잘 알지도 못하면서 (5)
- 2009/07/06 자체운영 금요씨네마 (13)
홍상수 영화다.
지난 5월에 개봉한 아직은 따끗한 홍상수 영화다.
홍상수 영화는 그 특유의 불편함때문에 몸이 오그라들게 만든다.
그런데 등장 인물들은 그 어색한 분위기를 잘도 넘긴다. 그 어색함에 너무 익숙한것처럼...
홍상수 영화는 너무나 리얼해서 리얼리티가 떨어지는것 같다.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는 소수의 리얼리티라고나 할까.
엄지원이 그렇고, 공형진이 그렇고, 공형진 와이프가 그렇고, 고현정이 그렇고, 하정우가 그렇고, 심지어 반듯해 보이는 유준상도 그렇다. 특히 김태우가 그렇다.
그래서 평범한 내가 봤을때는 좀 오버스럽다. 특히 하정우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으며, 하지원의 대 놓고 남탓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모두 상황를 불편하게 만들어서 그걸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불편함.
생활의 발견이 그렇고, 오수정이 그러며, 해변의 여인이 그랬으며, 극장전이 그랬다.
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도... 그랬다.
홍상수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사실 조금은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그 스타일이 싫지는 않지만, 보는내는 마음 졸이면서 본다.
아! 이젠 그렇지도 않다. 하도 봐서 그 불편함에 익숙해진것 같다.
그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리 재미있게 보면 그만인것을... ㅋㅋ
고현정이 그랬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등장 인물의 대사 중에서 가장 이성적이며, 교훈적인 대사랄까....
잘난체 하지 말자!
유명한 배우들 꽤 많이 나오는데 몇명 빼고는 모두 조연이다.
엄지원의 심리는 뭐였을까?
자기가 그렇게 당했으니 니가 평생책임져? 이거였을까?
아니면 그냥 화풀이였을까?
새까맣게 햇볕에 그을린 하정우! 오버스러운 연기가 쫌 귀엽네
금요씨네마
상영일 : 7월 24일 금요일밤 10시경 상영
상영 책임자 : 한선수
장소 : 우리집 비디오룸
관객 : 한선수, 리체
음료 : Max 맥주 + 김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director_goo
이사하고 나서도 방은 세개인데 이람이 방이 생기는 바람에 안방을 뺀 나머지 방에 이것저것 모두 집어 넣다 보니... 책상부터 책장, 프로젝터, 작은 쇼파등... 컨셉이 애매모호한 방이 되어버렸다. 프로젝터 스크린 설치할 공간이 없어 겨우 책상 바로 위로 쏘게 되었는데... 너무 높아서 영화 보다가 목이 꺽이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을것 같다. 게다가 TV 보다 쬐금 큰정도의 화면 사이즈밖에 안나온다. _ _;;
어쨌거나 시원한 맥주와 육포를 간단히 준비하고, 캔커피와 음료수를 주전부리 삼아 이주의 금요씨네마를 시작했다. 영화는 "인사동 스캔들" 긴박감이 살아 있고, 반전의 묘미 또한 느낄 수 있는 영화였던것 같다. 물론 리얼리티는 떨어지고... 사실 난 리얼리티 떨어지는 영화도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 김래원 멋지고, 엄정화 제대로 섹시해주시고...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봐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고, 멋지고, 흥미진진하게 봤다. 고로 지금 이 영화의 평을 썼다가는 좋은 이야기밖에 안나올것 같다. ^^
그나저나 주변에 왜케 DVD 빌리는 곳이 하나둘 사라지는지 모르겠다. 동네에는 이렇다할 DVD 대여점이 없어서 압구정까지 원정다니던 때가 있었다. 차로 10~20분이면 가는 거리라서 드라이브삼아 빌리러 가긴 했었다. 가끔 연예인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다. 근데 그나마도 묻을 닫아 버렸다. 이름이 CGV였던것 같은데(영화관 아님) ㅠ ㅠ;;; 이건 엄연히 불법다운로드를 조장하는 환경이다.
암튼 개인적으로 우리집 금요씨네마가 오래오래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선수가 그래주리라 믿는다.. ㅋㅋ)
"인사동 스캔들"
배태진회장(엄정화)이 "벽안도"복제를 위해
이강준(김래원)을 찾아가기 전 이강준이 도박을 하고 있는 도박장!
뭔가 무지 언발란스해보이는 방이다 선들이 너저분하고, 책상과 쇼파와 테이블과 의자와 커텐이...이 방은 언제쯤 정리가 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