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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3 대중교통속 무매너 (6)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출퇴근할 때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중교통 중 하나인 버스를 이용한다. 그것도 한번에 논스톱으로 가주면 고맙겠지만,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하지만, 그런 수고는 내 몸뚱이 하나 조금 더 꿈쩍거려 주는 것으로 대충 끝나는 일이다. 사실 몸이 힘든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문제는 내 평온했던 신경세포들을 마구 자극하는 무매너의 사람들이다. 연령대별로 참으로 다양하기도 하다.

첫번째로는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운전기사님들이 문제가 아니라 틀어주는 라디오가 문제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라디오 프로를 편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건 아니다. 이를테면 전화연결을 해서 청취자가 노래를 부르는 코너 같은 경우..., 잘부른다면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렇지 못한경우는 듣는 내내 불안하고, 그만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물론 그런 프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말이다. 또 내가 좋아하는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정선희의 오후의 희망곡" 같은 프로를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버스안 좁을 공간에서 운전기사 아저씨는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안틀어주는게 제일 좋을듯... ㅡㅜ;;

두번째로는 전화통화중인 어르신들!
버스가 통째로 쩌렁쩌렁 울린다. 심지어는 전화속에서 흘러나오는 상대방의 목소리까지 들려 그들이 무슨 대화중인지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세가 있어 듣는것이 불편할수도 있다고 이해해볼 수도 있다. 듣는것이 불편하면 목소리는 당연히 커지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정말 도를 넘어서는 경우는 내가 버스에 타서 내릴때까지 계속해서 그들의 대화를 들어야 할때다. 통화라도 짧게하면 좋을텐데...

세번째로는 뇌를 상실한 무개념의 어린것들!
그중에도 몇몇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나중에 늙어 청각기능에 분명 이상이 올정도로 큰 사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이 이어폰이란걸 과연 착용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렇게 들려오는 음악소리는 그것이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경박스럽게 느껴진다. 더불어 그 사람까지도 가벼워보인다.
마지막으로 달려가 뒤통수라도 한대 갈겨주고 싶을 만큼 분노를 느끼게하는 부류가 있다. DMB폰으로 TV를 보면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보통 이런 사람들은 그 핸드폰이 낼 수 있는 가장 큰소리로 TV를 시청한다. 저 사람이 정말 뇌가 있기나 한걸까 싶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는 손톱밑에 낀 때만큼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비슷한 부류로는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버튼음을 지정해 놓아 화투장을 하나씩 내리칠때마다 "띠룽띠룽"하는 소리가 난다. 비슷한음을 일정치 않은 패턴으로 듣게 되면, 사람의 신경이 곤두서 점점 날카로워진다.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남들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사회악같은 존재다.
기타 부류로는 쩍벌남을 들 수 있다.

집에서 한선수에게 교육시킨다. 공공장소에서 전화할때는 조용히 짧게 끝내고, 음악들을때나 TV 볼때는 꼭 이어폰을 사용하라고 한다. 그리고 볼륨을 너무 높여 남에게 피해주지말고...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그게 이 사회를 살아가는 최소한의 배려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