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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2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 (6)

아침부터 괜히 .... 그냥 쫌 심란하다.

이소라 7집이 나왔다고 해서 플레이 시켜놓고 있다.

 

어제는 2009년의 첫날이였다. 이람이에게 뭔가 새로운걸 보여주고 싶어서...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갔다.

사실 이런게 부모 욕심인것 같다. 이제 만 6개월인 아이가 뭘 알까? 이람이는 들어갈때 자기 시작해서 나올때 눈을 떴다. 그렇게 씨끌벅적하고, 덥고, 공기도 않좋은곳이 피곤할 만도 하다. 나도 두통이 생겼으니까. 게다가 이람이는 감기가 있어서 콧물과 기침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오늘은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하여 생각끝에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기로한 첫날이다. 나는 직장다니면서 아이키우면서 살림도 잘하고, 영어공부도 해야 하는 슈퍼우먼이 절대로 될 수가 없을것 같다. 만약 그렇게 해야 한다면 삶이 너무 우울해질것 같다. 나는 혼자서 뭔가를 하거나 그냥 조용히 앉아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슈퍼우먼은 그런 여유로운 시간은 커녕 수면시간도 보장할 수가 없다. (사실 요즘은 하루라도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면 죄책감에 시달릴 정도까지 왔다. 그만큼 영어에 대한 내 스트레스는 너무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재미없으면 당장 때려치웠을텐데... 할만은 한것 같다. 가끔은 한 세달 영어공부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

 

아침에 출근하여 네이버에 들어갔더니 화면이 바뀌어 있다. 깔끔하다. 역시 잘한다. 이쪽일에 종사하는 사람에서 떠나서 그냥 얘네는 뭘해도 잘하는것 같다. 부럽다. 기존 방식(위치같은것들.. 특히 로그인 ㅜ ㅜ)과 좀 틀려서 당분간은 불편할거 같기도 한데... 시간이 지나면 분명 적응하게 되어 있다.

 

네이버 포토갤러리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네이버에서의 클릭중 80%이상은 낚시에 의한 클릭질이다. 그만큼 네이버가 얼마나 전략적인가를 알 수가 있다.)

 

"천사들의 편지"라는 테마의 포토갤러리인데 영아원의 아이들과 연예인이 함께한 사진 갤러리다. 그냥 뭔가에 이끌려 한장한장 보게 되었다. 건강하지만 표정이 없는 아이, 아픈 아이, 16살 미혼모가 낳은 아이, 수술을 앞두고 있는 아이...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또 울컥한다. 요즘 이런 현상이 좀 잦아 진것 같다. 내가 그 동안 이람이로 인해서 뭔가 큰 변화를 겪긴 겪은것 같다. 사실 끝까지 못보고, 창을 껐다. 송글이 맺혀있는 눈물이 흘러내릴까봐... 사실 좀 챙피하지 않은가말이다. 사무실에 앉아 모니터보고 울고 있으면... 출근전에 콧물범벅이 되어 맥없이 이모님 등에 업혀 있는 이람이가 자꾸 생각난다. 아이가 크면 클 수록 내가 직접 돌보지 못하는 것이 더 없이 미안해 진다.

그리고 사진속의 저 아이들은 무슨죄인가 말이다.

 

오늘 아침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스치는 날이다.